무기력 증후군(The Asthenic Syndrome, 1989)

나타샤(올가 안토노바)라는 중년의 여의사가 남편이 죽자 감정을 폭발시키는 흑백화면과 고등학교 영어교사의 무기력하고 무관심한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컬러화면으로 두 이야기가 공존한다. 소련의 공산정권 몰락과 현대인의 대표적인 보편적 병폐라 할 수 있는 폭력성과 무기력함을 말해주고 있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