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케이드(Barricade, 1998)

한식은 미국에서 불법 취업했다가 허리를 다친 채 돌아온 아버지 때문에 대학 등록금을 다 날리고 결국은 세탁공장에서 일하면서 점차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간다. 한편 그가 일하는 곳에는 2명의 방글라데시 노동자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한식은 그들에게 연민을 품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들은 단지 노예로 보일뿐.

그러던 어느날 그들 중 한명인 칸이 손가락을 잘리는 사고를 당하지만 사장은 불법 노동자라는 사실로 위협하며 단돈 몇십만원으로 그의 입을 막아버린다. 더군다나 칸의 여자친구까지 사장에게 강간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마침내 칸은 여자친구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