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리의 추억(Memories of Bal-bari, 1989)

철저한 보수적 상황의 가정에서 과보호를 받으며 자란 대학생 달호, 유약하고 우유부단해 보이며, 혁신적인 청년의 기백을 찾아 볼 수 없는 그는, 극심한 고독에 젖은 회색분자! 천성적으로 착하고 정이 많은 달호는 소외감에서 탈출하고자 여자에게 병적으로 집착하지만…그의 애정행각은 “철부지 바람둥이”라는 낙인만 찍힌채, 늘 실패로 끝나고 만다.

선희, 은경, 미나, 화정… 그의 비세속적 탐미주의와 정에의 갈증은 계속 배척당하는데…
그래도 좌절하지 않는 순수한 호색한 “김달호”의 사랑의 종착은??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