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Hakuji no Hito, 2011)

일제강점기 1914년, 조선의 민둥산을 푸르게 하는 것을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조선에 온 일본 청년 아사카와 타쿠미(요시자와 히사시). 임업기술자로 근무하며 만난 조선인 동료 청림(배수빈)을 통해 조선땅에 사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조선의 아름다움에 반한 그는 우리말을 배우는 등 시대와 민족을 초월한 우정을 쌓아간다.

조선의 민중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키기 위한 조선 민족 미술관 개관을 앞둔 타쿠미와 청림. 하지만 대규모 독립 운동이 일어나고 청림은 그의 아들 인화가 던지려 한 폭탄을 제지하다 결국 자신이 투옥된다.
시대의 격류 속에서 청림과의 뜨거운 우정도 조선의 아름다움도 모두 지켜내고 싶었던 타쿠미는 남은 일생을 조선의 산과 조선인을 위해 살아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