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행로(Love Streams, 1984)

감독이자 배우인 존 카사베츠와 그의 페르소나이자 아내인 지나 롤랜즈가 남매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희망을 찾기 힘든 두 인물의 힘겨운 일상을 그린다. 로버트 하먼(존 카사베츠)에게는 어느 날 알지도 못했던 아들이 찾아오고, 사라 로슨(지나 롤랜즈)은 남편과 이혼한 뒤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중이다. 알코올과 광기의 작가이기도 한 카사베츠는 그의 영화의 심층적 주제인 사랑에 대해 질문한다.

미국인들의 숨겨진 망상과 광기, 내면을 그린 카사베츠의 실질적인 유작. 1984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2012년 제7회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