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박골 보리밭(Barley Field In Sam-Bak Valley, 1988)

이조 중엽, 산골마을인 삼박골은 왜란때 마을 장정들이 징발되거나 의병 출정을 한 연유로 과부동네로 남는다. 삼박골의 지주인 윤진사의 서슬퍼런 감시에 옭죄어 살던 과부들은 마을의 유일한 사내인 바보 쌀봉이의 움막에서 은밀히 욕정을 해갈시킨다. 그러다가 장날 우연히 열녀문까지 하사받은 윤진사의 며느리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 쌀봉은 그녀를 흠모하여 허리춤을 움켜쥐게 된다. 그러던 중 윤진사 며느리를 흠모해 온 윤진사네 집사가 그녀에게 덤벼들자, 쌀봉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집사에게 덤벼드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