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밤, 빗속을 헤매던 한 남자가 레스토랑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그는 피아노로 달려가 미친듯이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초라하기 짝이 없는 이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바로 한때는 천재라는 극찬까지 들었던 ‘데이빗 헬프갓’이었다.
무려 10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주는 야유와 비난 속에서도 놀라운 빛을 발했고, 어느덧 손님들은 숨까지 죽인채 그의 눈부신 연주에 빠져 들었다. 잠시 후, 장내는 놀라움과 환호로 가득차게 되고 이야기는 과거로 흘러간다. 엄격하기만한 아버지 피터는 데이빗을 피아니스트로 대성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어린 데이빗의 비범한 재능은 마침내 세계적인 음악가의 관심을 끌어 미국 최고의 음악학교에 추천을 받게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