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센서빌리티(Sense and Sensibility, 1995)

19세기 영국의 어느 전원도시. 부유한 귀족 헨리 대쉬우드는 갑작스러운 병으로 자리에 눕는다. 대쉬우드가 죽자 법원 명령에 따라 모든 재산은 전처의 아들 존이 상속하게 되고, 대쉬우드의 현부인과 세딸 엘리너, 마리앤, 마라렛은 무일푼의 신세가 된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성격의 맏딸 엘리너, 정열적이고 감성적인 성격의 둘째딸 마리앤, 천방지축 말괄량인 막내딸 마가렛.

하루 아침에 가난뱅이로 전락해 버린 세자매앞에 세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엘리너를 사로잡은 남자는 에드워드 페리스, 수줍고 사교적으로 서툴지만 성실한 에드워드를 보는 순간 엘리너는 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그는 이미 약혼한 몸. 엎친데 덮친격으로, 두사람의 관계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그의 누나의 계략에 의해 런던으로 떠난다. 엘리너가 에드워드와의 이별로 괴로워하는 동안 마리앤도 사랑에 빠진다.

산책중 쏟아진 폭우 속에서 다리를 다친 그녀를 멋장이 청년 윌러비가 구해준 것이다. 무뚝뚝하지만 신사적인 브랜든 대령 역시 마리앤에게 진지한 애정공세를 펼치지만 로맨틱한 마리앤은 이미 젊고 섹시한 윌러비에게 푹 빠진 상태. 그러나, 황홀한 시간도 잠시 윌러비는 마리앤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약혼한다.

엘리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면서도 우유부단한 성격탓에 과감히 행동하지 못하는 에드워드. 젊고 매력적이지만 치사하게 마리앤을 배신하는 윌러비. 열정적이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고 묵묵히 마리앤을 기다리는 브랜든 대령. 이들 세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엘리너와 마리앤은 자신들이 잊고 있었던 지성과 감성에 조금씩 눈뜨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