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Soo, 2007)

경찰과 암흑가가 주목하는 청부살인업자, 해결사 ‘수’로 불리는 ‘태수’(지진희). 그의 삶의 목표는 단 하나, 19년 전, 배고픔에 지쳐 마약 조직의 보스 구양원(문성근)의 돈을 훔치다 자신 대신 붙잡혀 간 쌍둥이 동생 태진을 만나는 것. 그리고 갖은 고생 끝에 마침내 동생을 만나는 날, 태진은 그의 눈 앞에서 저격 당해 즉사한다.

경찰로서 첫 부임을 앞둔 태진의 죽음, 남몰래 시신을 수습한 태수는 복수를 위해 스스로 태진이 된다. 그것만이 태진을 죽인 범인이 다시 한번 정체를 드러내게 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 해결사 ‘수’를 쫓는 형사 남달구(이기영)의 집요한 추적, 태진의 약혼녀인 미나(강성연)의 의혹 속에서도 태수는 마침내 19년 전 불행의 시작이었던 구양원이 사건의 배후임을 알게 되고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