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워싱톤 가다(Mr. Smith Goes to Washington, 1939)

잭슨시의 상원의원 스미스가 임기중 급사한다. 또다른 상원의원 조셉 페인과 잭슨시 주지사의 담합 끝에 탄생한 새로운 상원의원은 스미스의 아들인 보이스카웃 단장 제퍼슨 스미스. 제일 만만한 인물을 물색한 끝에 얻어낸 결론이었다. 조셉의 속을 모르는 스미스. 죽은 아버지의 친구였던 조셉 페인을 따라 워싱턴으로 향한다. 그러나 죽은 스미스 의원의 꼭둑각시로 제퍼슨을 이용하려던 그들의 계산은 빗나간다.

젊고 이상주의적인데다 고집까지 강한 이 새로운 상원의원은 잭슨시의 월워크 계곡에 소년 야영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추진하여 조셉, 그리고 조셉과 유착된 정계의 실력자 테일러의 계획을 방해한다. 테일러는 월워크 계곡에 댐을 만들려 했던 것이다. 테일러와 조셉은 음모를 꾸며 스미스를 무고한 다음 그의 의원 자격을 박탈하려 한다. 테일러의 힘은 엄청나서 모든 언론은 일제히 스미스의 혐의를 부풀리고, 그는 곤경에 빠진다. 스미스는 방해를 뿌리치고 의회에 등원하지만 곧 자신을 쓰러뜨리려는 음모에 꼼짝할 수 없이 걸려든 것을 깨닫는다.

그의 진실을 알고 있는 보이스카웃 단원들은 백방으로 뛰어다니지만 그들의 힘이 너무나 미약한데다 사건의 진상을 간파하고 있는 기자들도 단지 의회에서 스미스를 지켜보는 것으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을 탄핵하려고 기다리는 동료 의원들 앞에서 스미스는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 발언권. 발언권을 그들에게 넘긴다는 것은 곧 싸움의 끝을 뜻하는 것이기에 스미스는 한번 잡은 발언권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다. 법전을 읽고, 말을 늘리고… 이 발언 아닌 발언은 자그마치 스물 네시간이나 계속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