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바이 미(Stand By Me, 1986)

작가인 고든은 어릴 적 살던 캐슬록 마을에서의 짧은 모험을 떠올린다.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 때문에 갑갑한 생활을 했지만 동네 꼬마들의 대장이었던 크리스, 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아버지를 존경했던 테디, 착한 꼬마 번 등 세 친구. 그리고 독서를 좋아하던 자신을 포함한 네 명이 어린 시절 겪었던 모험을 회상한다.

어느 날 번은 크리스와 테디, 고디 (고든의 어릴 적 이름) 등 패거리에게 며칠 전 행방불명 된 소년의 시체가 숲속에 있다는 얘길 들려준다. 만약 시체를 찾아낸다면 그들은 마을의 영웅이 된다. 기대에 부푼 네 명의 소년은 모험심으로 가득 차 숲을 향해 여행을 떠난다. 캐슬록 밖으로는 한 걸음도 나가보지 못한 그들에게 이 여행은 다른 세상을 향한 첫 경험이었다.

이틀간의 짧은 여행 끝에 아이들은 시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이 여행이 아이들에게 남긴 것은 다른 것이었다. 네 명의 소년들에게 이 여행은 추억일 뿐만 아니라 어른이 돼가는 귀중한 한걸음이었던 것이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