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애(A Love Story, 2000)

1998년 겨울. 바닷가의 예쁜 집 ‘일마레’로 이사 온 성현에게 어느날 이상한 편지 한 통이 배달된다. 그것은 바로 2년 후인 2000년으로부터 온 편지. 누군가의 장난이라 여겨 편지를 믿지 않던 성현은 점차 편지의 내용이 거짓말처럼 현실로 실현되자 기적을 믿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편지가 2년전인 1998년으로 갔다는 것을 알게 된 은주는 ‘일마레’로 계속해서 편지를 보낸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마술같은 편지의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
계속되는 편지 교류로 인해 차츰 서로에게 다가가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현과 은주. 그러나 은주는 성현이 바로 그 98년의 어느 겨울 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