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에이지 4 : 대륙이동설(Ice Age: Continental Drift, 2012)

매머드 매니는 사랑스러운 아내 엘리를 끔찍이 위하지만 10대가 된 딸 피치스를 과잉보호 하느라 좋은 소리를 못 듣는 아빠이기도 하다. 딸이 원하는 독립을 받아들이기 힘든 그는 사사건건 딸을 간섭해 관계마저 소원해진다. 한편, 시리즈 내내 도토리를 향한 엄청난 집착을 보여준 스크랫은 이번에도 토토리를 쫓아 지구 중심부로 추락하게 되고, 그 덕분에 지구상의 모든 대륙들이 쪼개지고 이동을 하게 된다.

이런 대격변 속에 세상은 뒤집어지고, 매니는 피치스와 화해하기도 전에 큰 땅 한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시드, 디에고와 함께 바다 위를 떠도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시드는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던 가족과 만나지만 할머니만 시드 곁에 남겨두고 모두 떠나 버린다.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할머니의 성격에 다들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던 것.

빙하를 배 삼아 정처 없이 떠돌던 이들의 바다 여행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엄청난 폭풍우와 함께 무시무시한 해적들과 조우하게 된 것이다. 거칠고 이기적인, 그러면서도 냉정하고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뽐내는 카리스마 넘치는 오랑우탄 선장 거트가 이끄는 해적단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고향에 돌아가야만 하는 매니 일행의 앞 길을 가로막으며 사사건건 괴롭힌다. 거트에게는 자신의 말을 거역한 최초의 동물 매니가 아주 거슬리는 존재이기 때문에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치밀어 오른 것이다.
과연 이들은 다시 한 팀으로 뭉쳐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