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어조(The Bad Utterence, 2009)

학교 짱과 시원하게 한판 붙고 고등학교를 자퇴해버린 익수, 사채업자 밑에서 일수 수금을 하는 종태, 가스배달을 하는 떡팔은 강북에 사는 열 여덟 살 청춘들이다. 어느 날, 익수의 엄마가 사채업자 선일의 차에 치여 교통사고로 죽는다. 익수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받게 된 보험료 1억 5천만 원을 들고 ‘양아치 밖에 없어 스타일 안 맞는 강북’을 떠나 강남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나머지 두 친구도 익수를 따라 강남으로 활동무대를 옮긴다.

익수는 강남 한 복판에 전세 원룸을 얻어 검정고시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다. 종태는 직접 일수를 뛰게 되고 떡팔은 호스트바에 취직을 한다. 그러나 의욕적으로 시작한 그들의 강남 생활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익수는 우연히 만나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호스티스 현진의 빚 때문에 원룸까지 빼게 되고, 종태는 자신이 세 들어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 전세금을 날릴 위기에 처하고, 설상가상으로 천방지축 떡팔이 종태의 주인집 아들과 몸싸움을 일으키게 되면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