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터데이(Yesterday, 2002)

1990년. 여러 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사라진다. 같은 시기 국방부는 최고의 과학자들을 모아 극비의 프로젝트를 진행시킨다. 그리고 30년 뒤…2020년, 통일 한반도. 은퇴 과학자들만을 노린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 현장의 흔적들을 샅샅이 감식해내는 첨단장비와 남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특수수사대(SI)가 투입된다. 하지만 이를 조롱하듯 범인은 현장마다 자신만의 펜던트를 남기고 심지어 SI의 리더 석의 아들마저 납치한다. 현장에서 범인의 부하를 사살하는 석. 그러나 그의 옷 속에 안겨 있던 자신의 아들마저 죽이는데…

한편, 인터시티 한복판에서 경찰의 수뇌부인 경찰청장이 삼엄한 경호 속에 납치된다. 현장에 남겨진 범인의 펜던트. 청장의 딸인 범죄심리분석관 희수가 수사팀에 합류하고 석은 그녀가 자신과 같은 두통을 앓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리고 돌연 석에게 드는 의심. 범인은 자신과 희수를 만나게 하기 위해 이 모든 범죄를 벌인 것은 아닐까?

석과 희수의 지워진 기억, 골리앗의 가공할 살인능력, 잇따른 과학자들의 죽음.
이 모든 의문의 패스워드는 바로 ‘yesterday’…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