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강수연)는 웨스턴 애비뉴가에서 킴스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창익(쟈니윤)과 어머니 그리고 오빠인 프랭크(박찬환), 바비(정보석)와 함께 살아가는 미국 이민 2세이다. 한국의 전형적인 가치관과 교육열을 가지고 있는 창익과,처세술과 이기심이 강한 프랭크,자신의 삶과 사랑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지수와 바비. 이들은 낯선 이방의 땅에서 충돌하고 갈등하고 반목한다.
의사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자신이 원하는 영화의 삶을 찾아 지수는 집을 떠나 뉴욕으로 향한다. 뉴욕의 드라마 스쿨에 입학한 지수는 백인친구 스티븐과 동거하면서 연기력을 닦지만 이방인에 대한 멸시와 가끔씩 떠오르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점 황폐해 간다.
뉴욕의 허름한 창고 클럽안에서 지수가 연기한 작품발표회가 있던날, 그녀는 스티븐의 비열한 행위와 이방인에 대한 조롱을 겪으면서 코케인과 프리섹스, 바디페인팅등의 이색적인 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학대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