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이(The Dearest, 2011)

아기가 태어났다. 정신지체장애인인 은실이가 친부도 모르는 아이를 낳고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다. 조용했던 시골마을은 그 아이로 인해 술렁이고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도 없이 그저 상황을 피하려 한다. 때마침, 오랜만에 고향인 시골마을에 내려온 인혜는 일련의 사건에 당황하고 은실이 아기의 친부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은 그저 그 아이의 존재를 멀리하려 할 뿐 아무도 인혜를 도와주지 않는다. 이들이 감추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혜는 은실이와 은실의 아기를 외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또 다른 불편한 시선을 느낀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