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원들(Clerks., 1994)

잠을 자고 있던 단테는 자신이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는 편의점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고 일어난다. 오늘은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일을 하기로 되어있던 사람을 대신해 가게를 맡아달라는 것이다. 마지못해 편의점으로 출근을 한 단테는 가게의 셔터를 올리려고 하지만, 자물쇠에 껌을 붙여 창의 셔터는 올리지 못한다. 대신 셔터 앞에다 “영업중”이라는 커다란 메모를 붙여 놓는다.

어느 손님에게 담배를 팔던 단테는 갑자기 가게가 또 다른 손님에 의해 몸에 해로운 담배를 피지 말자는 금연집회 형식으로 바뀌어 버려 위기에 처한다. 담배를 사려던 손님들 마저 모두 이 집회에 동참하고 만다.

이 때 갑자기 나타난 단테의 여자친구 베로니카는 소화기를 이용해 이들을 퇴치하고, 이 금연집회를 주최한 사람이 껌을 조금이라도 더 팔아보려는 껌 판매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좀전까지 담배를 판다고 단테에게 항의를 하던 손님들도 결국은 담배를 사들고 가게를 나간다. 베로니카로부터 그녀의 충격적인 남자관계를 듣게된 단테는 화가나서 베로니카를 쫓아보낸다.

그녀가 지금까지 잠자리를 함께 한 남자는 세 명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수 많은 남자들과 다른 형식의 관계를 즐겼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자신이 관계한 남자는 세 명뿐이고, 나머지는 정확히 말해서 관계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