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문(Heaven’s Gate, 1980)

아메리칸 드림을 비판한 서부극인 이 작품은 1890년대 와이오밍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안관인 제임스는 부유한 목축업자들로부터 이주 노동자들을 보호하려 애쓰는 한편 엘라라는 여인을 사이에 두고 총잡이 네이트와 충돌한다. 개척지에서 부유한 지주들과 유럽 이주 노동자들 사이의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면서 이들은 존슨 카운티 전쟁에서 적대적 진영으로 만난다.

마이클 치미노가 데뷔 때부터 만들고 싶어했던 꿈의 프로젝트였던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지나치게 긴 러닝타임과 혼란스러운 내용, 반미국적이라는 이유로 평론가들에게도 냉대받고 관객에게도 외면받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유럽에서 계급투쟁을 다루는 웨스턴 영화로 ‘걸작’ 칭호를 받게되었고 결국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었다. –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