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케인(Joy Ride, 2001)

여름방학을 맞아 집으로 향하는 루이스는 고향 여자친구인 베나의 제안으로 고물 자동차를 구입해 한적이 여행이나 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사고뭉치인 형이 마침 출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자친구와 단 둘만의 달콤한 여행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형과 동행을 하게 된다. 출소한 형을 싣고 여자친구가 있는 콜로라도로 가는 길. 무료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형제에게 차량용 개인 수신 라디오에서 음성이 흘러나온다.

장난기가 발동한 형. 무시하자는 동생 말에도 불구, 동생을 부추겨 차안에서의 즉석 음성 미팅을 주선하게 된다. 어느새 형의 들뜬 기분이 전염된 루이스는 곧 자신의 장기인 여자 목소리 흉내내기를 통해 완벽한 한 명의 아름다운 여인을 만들어 낸다. 루이스가 연기하는 ‘캔디 케인’과 수신기 저 너머의 ‘러스티 네일’. 둘의 대화는 점점 뜨거워 지고, 결국 오늘 밤, 모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게 되는데…

자신들이 묵을 모텔에서 옆 방의 호수를 알려준 형제. 밤이 깊은 시각, 러스티 네일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약속시간이 돼 갈수록 형제는 묘한 흥분을 느낀다. 그러나 ‘러스티 네일’이 방문하기로 한 바로 그시각. 옆 방에서는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오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형제는 애써 잠을 청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형제는 옆 방 숙객이 흉측한 형태로 살해당해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이 시작한 장난이 더 이상은 결코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에 폴과 루이스는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이제 루이스의 여자친구인 베나를 픽업하여 살인마의 손에서 안전하게 벗어나 무사히 집에 도착하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형체도 모를 살인마의 협박은 자꾸만 숨을 죄이고, 주위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점점 살인마가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게 만드는데…

영화의 역사(Histoire Du Cinema, 1988)

영화의 역사 1부 : 문학, 철학, 회화, 음악, 현대사와 관련한 다양한 인용을 통해 영화 탄생의 의미와 역사 / 이야기의 고독을 말한다. 모든 역사들(Toutes les histoires, 1988년. 51분)하나의 역사(Une histoire seule, 1989년. 49분) 영화의 역사 2부 : 역사를 표현하는 영화의 힘과 […]

가늘고 푸른 선(The Thin Blue Line, 1988)

에롤 모리스는 1976년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년 동안 조사하던 중 랜덜 애덤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판결에서 큰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롤 모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에 애덤스와 함께 있었던 데이비드 해리스의 자백에 가까운 코멘트를 따낸다. 이로 인해 사형선고로 목숨을 […]

셔먼의 행진(Sherman’s March, 1986)

로스 맥켈위는 남북전쟁 당시 윌리엄 셔먼 장군의 남부 전선 침투가 남긴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신의 삶 안에 오고 가는 여인들, 그리고 반복되는 핵 참사에 관한 꿈,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버트 레이놀즈에 의해 계속해서 곁길로 새고 […]

쇼아(Shoah, 1985)

쇼아(히브리어로 ‘절멸’을 의미)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럽 전역에 있는 유대인을 비롯한 특정부류의 사람들을 집단 학살 한 것을 지칭한다. 감독 란쯔만은 8년간의 촬영과 350시간 분의 인터뷰를 9시간이 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시켰다. 란쯔만은 나치 집단수용소도 아니고 하나의 전체로서의 나치체제도 아니며 […]

하비 밀크의 시대(The Times of Harvey Milk, 1984)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2011년 제12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 1983)

카시 삼부작의 첫 작품. ‘코야니스카시’란 호피 족 인디언 말로 ‘균형 깨진 삶(Life Out of Balance)’라는 뜻이다. 뚜렷한 내러티브도 대사도 없이 그저 음악과 영상으로만 되어 있는 이 영화는, 고대 인디언들이 그린 벽화에서 시작한다. 이후 광활하고 경외로운 대자연, 그리고 인간이 약간의 가공을 […]

태양 없이(Sunless, 1983)

이미지와 사색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주인공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카메라맨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회상에 잠긴다. 성공적인 산업국가 일본과 제3세계 국가인 기니비사우의 병치는 곧 기억과 죽음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불완전한 사람의 기억과 개인사,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찰이다.

너무 이른, 너무 늦은(Too Early, Too Late, 1982)

1980년 여름, 영화 연출의 오랜 파트너였던 다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우브는 프랑스와 이집트간의 사람들, 땅, 사회 등의 변화하고 있는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필름에 담는다. 형식과 구조는 프레드리히 엥겔스가 그의 문하생인 칼 카우츠키에게 보낸 편지와 이집트인 학자 마흐무드 후세인의 강연 내용에 […]

홀로코스트(Cannibal Holocaust, 1980)

아프리카 탐험, 월남전등의 생생한 현지취재로 명성을 떨쳤던 기록 영화팀이 앨런 감독과 조감독 페이, 카메라맨 재크와 마크등 네명은 아마존 오지의 비밀을 필름에 담겠다고 떠난 뒤 두달이 넘도록 소식이 끊기고 불길한 상상이 계속되자 그들을 후원했던 방송국에서는 수색대를 편성해 아마존으로 급파한다. 정글을 헤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