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고아들(Orphans of the Storm, 1921)

앙라에트의 가난한 아버지는 딸을 교회에 버리러 갔다가 루이즈를 발견하고 연민을 느껴 두 소녀를 함께 집으로 데려와 자매로 키우게 된다. 부모가 페스트로 세상을 떠나자 두소녀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고, 페스트로 시력을 잃은 루이즈를 치료하기 위해 파리로 갔다가 그곳에서 헤어지고 만다. 앙리에트는 한 사악한 귀족의 심복에게 납치되었다가 보드레이(조지프 쉴드크리우트)라는 잘생긴 귀족과 친구가 된다.

루이즈는 세르강에 투신했다가 한 친절한 젊은이가 그녀를 구해 집으로 데려가지만 그의 잔인한 형이 루이즈를 가혹하게 부린다. 이어 바스티유 감옥에 투옥되고 공포정치 시기에 죽음의 위험에 처했다가 정치가 당통(몬트 블루)에 의해 단두대에서 구출된다. 유혈사태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당통의 연설은 이 영화에서 가장 열정적인 순간 중 하나다.

1910년대에 성공했던 연극을 원작으로 하기는 했지만 그리피스는 각본을 써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그 때문에 복잡한 상황들 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폭풍속의 고아들>은 아름다운 무대와 연기가 돋보이는 대작으로, 기시자매는 자신들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