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을 항해 중이던 ‘노드엄버랜드’ 호가 돌연 화염에 쌓여버리자 선장은 어린 에머라인과 리차드를 주방장 패디에게 맡겨 구명정에 태운다. 표류 끝에 절해고도에 도달한 삼인은 무인도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해 살아간다. 어느날 패디가 과음한 나머지 바다에 빠져 죽게 되자, 리차드와 에머라인은 단 둘이서 생존의 지혜를 터득하며 성장하여 아기 패디까지 낳게 된다.
섬에 찾아온 식인원주민들을 피해 섬을 떠난 리차드와 에머라인은 표류 중, 어린 패디가 잠자는 열매를 삼켜버리자, 이를 비관하여 남은 열매를 나눠먹고, 깊은 잠에 빠진다. 이때, 여지껏 이들을 찾고 있던 리차드의 아버지 아더의 범선이 수평선에서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