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지 않는다( The Enigma of Kaspar Hauser, 1974)

1828년 오순절 일요일 뉘른베르크에서는 길에 버려진 부랑아 카스퍼 하우저에 관한 소문이 퍼진다. 그는 이제까지 사슬에 묶여 지하실에서 식물처럼 살았다. 한 남자가 그를 해방시켜주었고 걷는 것과 서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몇마디 말과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있는 정도까지 가르쳤다. 소년은 카스퍼하우저로 이름지어졌다.

서커스단에서 잠시 있다 한 교수 집으로 도망온 그는 그때부터 학문과 음악, 미술, 종교 언어 등을 접하게 된다. 심술궂은 사람들은 그를 실험대상으로 삼고자 했고 차츰 자기 나름대로의 자아세계를 형성하게 된 그는 종교와 합리주의에 갈등을 느끼기 시작한다.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못한다.

그는 어느날 길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게 된다. 1833년 두번째 폭행을 당하고 가슴 깊숙이 칼로 찔린채 살해된다. 사람들은 그의 기형성을 분석해보기 위해 시체를 해부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