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대학교수이자 배우인 알렉산더는 막내아들과 함께 죽은 묘목 한 그루를 바닷가에 심는다. 그는 죽은 나무에 3년 동안 물을 줘서 나무에 꽃을 피게 만들었던 어느 수도승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알렉산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여있을 때 3차 세계대전의 발발 소식이 들려온다.
지금까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알렉산더는 지구의 종말을 막기 위해 처음으로 신에게 기도를 올린다. 이때 우체부 오토가 찾아와 그에게 세계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그것은 아이슬랜드에서 온 이방인 처녀 마리아와 잠자리를 함께 하면 된다는 것.
알렉산더는 오토의 권유로 그녀를 찾아가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알렉산더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것을 요청하고 결국 그녀와 동침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