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있는 이 백화점의 기획 이사 도라는 지금까지 고용되어온 주정뱅이 산타클로스를 대신할 사람을 찾고 있다. 이때, 도라는 크리스마스 가두행진에서 순수하고 티없는 얼굴의 크리스 크링클을 발견, 그에게 산타클로스를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산타클로스를 꼭 닮은 크리스 덕분에 콜 백화점은 하루만에 진짜 산타클로스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백화점의 물건도 불티나게 팔린다.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도라의 딸 수진도 크리스를 만나 보고 난 후부터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경쟁 백화점의 사장은 크리스를 함정에 빠뜨리고, 그가 미친 늙은이이며 아이들에게 대단히 위험한 존재여서 그를 가둬야 한다고 주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