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발가락(Four Toes, 2002)

해태, 아우디, 각그랜져, 르까프, 우리의 <4발가락>은 광주 고등학교 시절부터 죽이 잘 맞고 한 주먹 하는 친구들로써, 의리에 죽는 의혈형제(?)다.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르까프는 졸업과 함께 서울로 올라간다. 나머지 친구 3명도 각기 다른 보스 밑에서 힘든 밑바닥 갱스터 생활을 이겨나가며, 서서히 그 영향력을 키워나가다 드디어 자신들의 서울 입성 기회를 잡게 된다.

광주에서 자라난 이들에게 서울 땅은 결코 만만한 곳은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똘똘 뭉친 <4발가락> 친구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며, 어느 한 구역을 책임지고 관할 할 정도의 중간급 보스로 성장해 나간다.
서울에서의 안정적인 갱스터 생활, 하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함께 커져만 간다.

어느 날, <4발가락> 친구들은 서울 바닥에서 잘 나간다는 갱스터(아우디, 해태, 르까프, 각그랜져, 곰탕, 쏘가리, 꼰데, 잠자리 등)들이 모두 참석하는 심상치 않은 모임에 참석하게 되고, 강남요지의 대형호텔 건립에 따른 반대세력 제거 작업을 하던 중에, 일본 야쿠자의 서울 입성 소식을 듣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