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탄의 살인적인 무더위 때문에 여름이 되면 가장들은 가족들을 시원한 피서지로 보낸다. 남자들은 이때 딴 짓을 가장 많이 한다는데, 하여간 잘 나가는 샐러리맨 리차드(톰 이웰)도 아내와 아들을 휴양지에 보내고 혼자 돌아온다. 아파트 계단에서 환상적인 미모의 그녀(마릴린 몬로)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 리차드.
그후 그는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해 가며 그녀와 자기가 벌일 애정행각(?)에 대한 공상에 여념이 없다. 평소, 모든 여자들이 자기 때문에 안달일거라는 과대망상증을 소리 소문없이 앓고 있던 리차드는 그녀도 결국 자신을 유혹하기 위해 사력을 다 하리란 망상을 하고만다.
게다가 모델이라는 직업이 말해주듯 미모와 글래머한 몸매를 겸비한 그녀가 한 밤중에 날씨가 덥다며 에이컨 바람을 쐬려 내려오자 기쁨과 두려움으로 그날 밤을 뜬 눈으로 새운다. 다음날에는 저녁나절에 만나 우아하게 영화감상을 하고 나오다 그녀가 지하철 통풍구에 접근, 치마를 펄럭이자 리차드는 그 황홀한 매력에 자신이 혼비백산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