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Tearful Story, 2000)

갑자기 딸 가영을 떠맡게 된 진영은 딸과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 한다. 가영은 삼류 개그맨인 아빠 진영(윤다훈)의 절대 웃기지 않는 개그에 코방귀만 뀐다. 그러나 악덕 카바레 지배인에 맞서 대항하는 진영과 가영은 어느새 서로를 가족으로 인식하게 되고, 일은 점점 더 잘 풀려서 진영이 카바레 무대의 메인 자리까지 따낸다. 그러나 진영이 아동보호법에 걸려 가영은 아동보호소로 가게 되고, 진영은 유치장에 갇히게 된다.

가영이 사기꾼의 농간에 빠져 보호소를 떠나던 날, 진영이 보호소를 찾는다. 한편, 여전히 책임감 없이 삼류무대를 전전하던 진영과 결혼했던 가흔은 더 이상 진영의 곁에 머물 수 없음을 깨닫는다. 게다가 가영이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 시어머니의 말을 믿은 가흔은 미련 없이 진영의 곁을 떠난다.

7년이 지난 지금, 진영과 가흔은 아동보호소라는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가영이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되면서 가흔은 또 한 번 절망에 빠진다. 사기꾼에게 끌려가 위험에 빠졌던 가영은 간신히 구출되어 진영과 극적인 해후를 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