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들(Shadows, 1959)

존 카사베츠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뉴욕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젊은이들의 일상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트럼펫 연주자인 벤은 오늘도 친구들과 술집에서 여자들과 어울려 놀지만 돈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그리고 밴드에서 활동하는 샘과 휴는 공연을 위해 다른 도시를 돌아다닌다. 영화는 이들이 나누는 소소한 대화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들의 삶에 밀착해 젊은이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찰스 밍거스의 재즈음악, 핸드 핼드 카메라, 생략적인 편집과 즉흥적인 연기 스타일로 새로운 뉴욕인디펜던트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