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전쟁(2013)

“니네 요즘 상상으로 연애 하니?”
허영끼 가득한 그녀들의 섹시하고 음란한 망상 배틀~


여고 동창 사인방 주연, 소진, 현미, 선희.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지만 서로에게 속내를 잘 들어내지 않는 친구들이다. 평범한 오피스걸 주연, 공무원 시험 4수생 소진, 모태솔로 현미, 그리고 소식이 끊긴 선희는 어느 날 한 의 장미꽃 사진을 받게 되고, 오랜만에 모임을 갖게 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던가. 아직 선희가 오지 않았지만 먼저 도착한 주연, 소진, 현미는 그 동안 참고 있었던 허영이 발동한다.

먼저 물꼬를 튼 것은 명품 가방으로 기선제압을 마친 주연. “안해 봤으면 말을 하지 마. 니네들이 뭐 혈기왕성한 스무살이랑 만나봤어?” 사무실에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온 띠 동갑 연하와의 연애를 밝힌다. 아직 경제력이 없는 남친이라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가 있지만 잠자리만은 환상 그 자체. 대한민국 남성 평균 시간인 삼십 분을 훌쩍 뛰어넘어 무려 세 시간 동안 이어지는 잠자리는 안해 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일!

이에 질세라 4년 동안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로 피폐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소진이 무리수를 던진다. “저번에 오빠랑 얘기했는데, 오빠는 그냥 몸만 와도 된다 그랬어” 현재 2년 동안 연애를 하고 있는 남자친구는 다름아닌 벤처기업 이사로 작은 수영장까지 갖춘 53층 펜트하우스에 살지만 재벌가 자식은 아니라고 소개한다. 어릴 적부터 안 팔아 본 것 없이 다 팔면서 스스로 이루어낸 업적이라는 것. 일체의 혼수 없이 그냥 몸만 와도 된다는 청혼을 받고 결혼을 생각 중이라는 고민을 털어 놓는다.

노안의 모태솔로 현미도 부러웠는지 기어이 끼어들고 만다. “드러내 놓고 만나지 못하는 거. 진짜 스트레스다. 그 사람도 그게 미안했는지 어찌나 잘하려고 노력했는지 아냐?” 지인의 부탁으로 찾은 영화 촬영장. 그 곳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났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만인의 연인이자 최고의 한류스타 장우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외곽의 모텔에서 사랑을 나누고 잠시 뿐인 사랑을 아쉬워하며 동영상 촬영도 서슴지 않는다고. 드러내 놓고 만나지 못하는 스트레스에 어쩔 수 없이 이별했다는 현미의 고백에 주연과 소진은 선희의 존재도 잊은 채 그저 아쉬울 뿐이다.

여자들의 수다는 끝이 없는 건가? 서로의 허영이 마무리 될 즈음 아직 나타나지 않은 선희에게로 화제가 옮겨가고 기다렸다는 듯 하나 둘씩 선희의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어릴 적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늘 소외 당했던 선희. 한동안 소식이 끊겨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그녀. 그때 완전히 다른 모습의 선희가 이들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오자마자 날려버리는 초강력 원퍼치 스트레이트. 과연 그녀가 준비한 허영 가득한 망상은 무엇이길래~

영화의 역사(Histoire Du Cinema, 1988)

영화의 역사 1부 : 문학, 철학, 회화, 음악, 현대사와 관련한 다양한 인용을 통해 영화 탄생의 의미와 역사 / 이야기의 고독을 말한다. 모든 역사들(Toutes les histoires, 1988년. 51분)하나의 역사(Une histoire seule, 1989년. 49분) 영화의 역사 2부 : 역사를 표현하는 영화의 힘과 […]

가늘고 푸른 선(The Thin Blue Line, 1988)

에롤 모리스는 1976년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년 동안 조사하던 중 랜덜 애덤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판결에서 큰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롤 모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에 애덤스와 함께 있었던 데이비드 해리스의 자백에 가까운 코멘트를 따낸다. 이로 인해 사형선고로 목숨을 […]

셔먼의 행진(Sherman’s March, 1986)

로스 맥켈위는 남북전쟁 당시 윌리엄 셔먼 장군의 남부 전선 침투가 남긴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신의 삶 안에 오고 가는 여인들, 그리고 반복되는 핵 참사에 관한 꿈,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버트 레이놀즈에 의해 계속해서 곁길로 새고 […]

쇼아(Shoah, 1985)

쇼아(히브리어로 ‘절멸’을 의미)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럽 전역에 있는 유대인을 비롯한 특정부류의 사람들을 집단 학살 한 것을 지칭한다. 감독 란쯔만은 8년간의 촬영과 350시간 분의 인터뷰를 9시간이 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시켰다. 란쯔만은 나치 집단수용소도 아니고 하나의 전체로서의 나치체제도 아니며 […]

하비 밀크의 시대(The Times of Harvey Milk, 1984)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2011년 제12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 1983)

카시 삼부작의 첫 작품. ‘코야니스카시’란 호피 족 인디언 말로 ‘균형 깨진 삶(Life Out of Balance)’라는 뜻이다. 뚜렷한 내러티브도 대사도 없이 그저 음악과 영상으로만 되어 있는 이 영화는, 고대 인디언들이 그린 벽화에서 시작한다. 이후 광활하고 경외로운 대자연, 그리고 인간이 약간의 가공을 […]

태양 없이(Sunless, 1983)

이미지와 사색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주인공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카메라맨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회상에 잠긴다. 성공적인 산업국가 일본과 제3세계 국가인 기니비사우의 병치는 곧 기억과 죽음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불완전한 사람의 기억과 개인사,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찰이다.

너무 이른, 너무 늦은(Too Early, Too Late, 1982)

1980년 여름, 영화 연출의 오랜 파트너였던 다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우브는 프랑스와 이집트간의 사람들, 땅, 사회 등의 변화하고 있는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필름에 담는다. 형식과 구조는 프레드리히 엥겔스가 그의 문하생인 칼 카우츠키에게 보낸 편지와 이집트인 학자 마흐무드 후세인의 강연 내용에 […]

홀로코스트(Cannibal Holocaust, 1980)

아프리카 탐험, 월남전등의 생생한 현지취재로 명성을 떨쳤던 기록 영화팀이 앨런 감독과 조감독 페이, 카메라맨 재크와 마크등 네명은 아마존 오지의 비밀을 필름에 담겠다고 떠난 뒤 두달이 넘도록 소식이 끊기고 불길한 상상이 계속되자 그들을 후원했던 방송국에서는 수색대를 편성해 아마존으로 급파한다. 정글을 헤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