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복서(Beautiful Boxer, 2003)

농툼은 어려서부터 남자 몸에 갇힌 여자라 생각한다. 주위 사람들의 놀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험난한 인생의 여정을 헤쳐 나가던 농툼은 가난한 집안을 살리기 위해 타이 킥복싱을 시작한다. 얻어터지고 때리면서 농툼은 용맹스런 남자처럼 링 위에서 승승장구하지만 링을 내려왔을 때 밀려드는 공허함을 이기지 못한다.

눙툼은 진한 화장을 한 채 링에 올라 상대 선수와 관중들의 비웃음을 향해 더 강력한 킥을 날린다. 농툼은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었던 엄마와 아빠를 찾아가 생의 가장 힘든 결정을 의논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