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가정의 3대 독자 범수는 사랑 하나 만을 믿고 영미와 결혼한다. 그러나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야무진 성격을 지닌 영미와는 모든 것이 맞지 않다. 하나부터 열까지 티격태격하는 동안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부부가 된다.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이 자리를 잡아갈 무렵, 범수는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병원을 찾다가 자신이 성불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혼자서 고민하다가 가족에게 말하려는 순간 영미는 임신 사실을 알린다. 영미에 대한 배신감으로 범수는 아이를 유산하라고 강요하고 영미는 범수가 이해되지 않지만 아이를 유산시키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