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남자(The man next door, 2010)

아내와 아들이 있는 평범한 가장이자 부동산중개업자인 상수. 그는 젊은 애인까지 두고도, 지난 밤 부킹으로 만난 여자와의 하룻밤을 친구에게 거리낌없이 과시한다. 뻔뻔하다고? 돈이랑 예쁜 여자는 내가 먼저 안 가지면 뺏기는 게 세상이다. 돈이든 여자든 먼저 갖는 놈이 임자라고 믿는 상수의 꿈은 바로 죽이게 멋진 벤츠. 그가 목숨 걸고 진행하는 리조트 사업의 개발 건이 떨어지기만 하면 그의 벤츠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상수의 발목을 잡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던 상수는 결국 파란만장한 리조트 건을 해결하고 드디어 벤츠를 손에 넣는다. 화창한 날씨, 반짝 반짝 빛나는 벤츠, 그러나 이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