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와 플라잉 더치맨(Pandora and the Flying Dutchman, 1951)

1930년대초 돈 많고 게으른 망명객과 어부가 섞여 사는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 있는 작은 항구’에스페란자’. 이곳에서 미국인 여가수 판도라 레이놀즈(에바 가드너)가 운명적인 한 남자를 만난다. 그는 자신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여자를 찾아낼 때까지 영원히 바다를 항해해야 한다는 저주가 걸린 ‘플라잉 더치맨’호라는 초호화 요트를 소유한 헨드릭 반 데어 지이(제임스 메이슨)라는 선장이다.

어떤 남자에게도 사랑에 빠지지 않고 남자들이 자신을 위해 뭐든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치명적 매력을 가진 판도라지만 헨드릭에게만은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마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