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초 돈 많고 게으른 망명객과 어부가 섞여 사는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 있는 작은 항구’에스페란자’. 이곳에서 미국인 여가수 판도라 레이놀즈(에바 가드너)가 운명적인 한 남자를 만난다. 그는 자신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여자를 찾아낼 때까지 영원히 바다를 항해해야 한다는 저주가 걸린 ‘플라잉 더치맨’호라는 초호화 요트를 소유한 헨드릭 반 데어 지이(제임스 메이슨)라는 선장이다.
어떤 남자에게도 사랑에 빠지지 않고 남자들이 자신을 위해 뭐든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치명적 매력을 가진 판도라지만 헨드릭에게만은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