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Hud, 1963)

허드 배넌(폴 뉴먼)은 텍사스의 목장에서 보수적인 목장주인 아버지 호머 배넌(멜빈 더글러스)과 그를 영웅시하는 열일곱살 난 조카 로니(브랜든 드 와일드), 따뜻하고 매력적인 가정부 앨머(패트리셔 닐)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차갑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술과 여성편력으로 나날을 보낸다. 세상을 떠난 또 다른 아들의 죽음에 허드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손자인 론만은 제대로 키우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제 막 성년이 된 론은 할아버지의 말을 귓전으로 듣고 늘 삼촌인 허드를 따라다닌다.

어느 날 소들에게 전염병 증세가 나타나자 허드는 정부의 조사관이 발견하기 전에 소들을 모두 팔아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 호머가 소들을 모두 죽여 버리라고 지시하자 부자간의 불화는 극에 달하고, 허드는 아버지를 노망난 늙은이로 취급한다. 마을에서 술에 취해 돌아온 어느 날 밤 허드는 앨머를 강간하려다 론에게 발각된다. 다음 날 앨머는 집을 떠나고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다. 결국 론마저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면서 허드는 혼자 남게 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