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The Marriage Life, 1992)

사랑이면 만사 OK라는 환상에 싸인채 자유주의자 남녀가 결혼을 한다. 그들의 결혼은 누가 보아도 완벽해 보이지만, 실전 결혼생활에 들어가자마자 삐걱댄다. 결혼전 여성해방론자인것 같던 남자가 남성우월주의에 빠져있음이 드러나고, 사사건건 투쟁거리가 생긴다. 욕실 사용에서부터 밥먹고 일하고 자는 일에서도 티격태격 싸운다.

특히 잠자리 문제는 아무도 속시원히 말해주지 않았고,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기에 더욱 오해를 불러 들인다. 그들은 사랑을, 섹스를, 결혼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실전에서 환상이 깨어지면서 심한 갈등과 함께 급기야 이혼까지 해야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