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A Brighter Summer Day, 1991)

60년대 대만의 한 남녀공학 중학교, 학생들 중 몇몇은 불량 써클을 만들어서 밤이면 패싸움을 하면서 깡패처럼 영역 다툼도 하고 팝가수가 되는 꿈도 꾸면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아이스크림 집에서 부르기도 한다. 14살 된 소년 샤우스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낙천주의자이다. 하지만 주간학교에 떨어져서 야간학교에 다니게 된 샤우스는 그 곳에서 소공원파의 일원인 친구들도 사귀고 양호실에서 닝이라는 여학생도 만나 애뜻한 감정을 키운다. 그러나 닝은 얼마 전에 당대편 두목을 죽이고 남부로 도망친 소공원파 두목 하니의 연인이었다.

한편 샤우스는 살인을 하고 전학온 장군의 아들 샤우 마와 친하게 된다. 그러다가 같은 반의 슬라이가 소공원파를 배신하고 다른 패에 붙게 되는데 하니가 돌아와서 그들을 응징하려다 술수에 말려 그만 트럭에 치며 죽고 만다. 소공원파는 하니의 복수를 위해서 피의 응징을 감행한다. 그러나 샤우스는 닝과 사랑을 하게 되지만 그것때문에 학교에서 퇴학처분을 받게 된다.

닝은 마의 집에서 같이 살게돼 둘이 데이트를 한다는 소문이 들리게 되자 샤우스는 칼을 차고 가서 마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그러나 마가 결투를 거절하자 샤우스는 닝을 기다리고 두사람은 얘기를 나누다가 세상의 무엇도 나를 바꾸게 할 수 없다고 울먹이면서 닝을 찌르고 만다. 닝을 끌어안고 우는 샤우스. 얼마 후 가수 켓이 자기가 녹음한 테잎을 감옥에 있는 샤우스에게 주도록 간수에게 부탁하나 간수는 테잎을 쓰레기 통에 버린다. 샤우스의 아버지 장준은 공산당 간첩혐의로 비밀경찰에 체포가 되고 온갖 고초를 겪은 뒤 풀려난다. 하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심한 신경증에 시달린다.

영화의 역사(Histoire Du Cinema, 1988)

영화의 역사 1부 : 문학, 철학, 회화, 음악, 현대사와 관련한 다양한 인용을 통해 영화 탄생의 의미와 역사 / 이야기의 고독을 말한다. 모든 역사들(Toutes les histoires, 1988년. 51분)하나의 역사(Une histoire seule, 1989년. 49분) 영화의 역사 2부 : 역사를 표현하는 영화의 힘과 […]

가늘고 푸른 선(The Thin Blue Line, 1988)

에롤 모리스는 1976년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년 동안 조사하던 중 랜덜 애덤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판결에서 큰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롤 모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에 애덤스와 함께 있었던 데이비드 해리스의 자백에 가까운 코멘트를 따낸다. 이로 인해 사형선고로 목숨을 […]

셔먼의 행진(Sherman’s March, 1986)

로스 맥켈위는 남북전쟁 당시 윌리엄 셔먼 장군의 남부 전선 침투가 남긴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신의 삶 안에 오고 가는 여인들, 그리고 반복되는 핵 참사에 관한 꿈,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버트 레이놀즈에 의해 계속해서 곁길로 새고 […]

쇼아(Shoah, 1985)

쇼아(히브리어로 ‘절멸’을 의미)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럽 전역에 있는 유대인을 비롯한 특정부류의 사람들을 집단 학살 한 것을 지칭한다. 감독 란쯔만은 8년간의 촬영과 350시간 분의 인터뷰를 9시간이 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시켰다. 란쯔만은 나치 집단수용소도 아니고 하나의 전체로서의 나치체제도 아니며 […]

하비 밀크의 시대(The Times of Harvey Milk, 1984)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2011년 제12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 1983)

카시 삼부작의 첫 작품. ‘코야니스카시’란 호피 족 인디언 말로 ‘균형 깨진 삶(Life Out of Balance)’라는 뜻이다. 뚜렷한 내러티브도 대사도 없이 그저 음악과 영상으로만 되어 있는 이 영화는, 고대 인디언들이 그린 벽화에서 시작한다. 이후 광활하고 경외로운 대자연, 그리고 인간이 약간의 가공을 […]

태양 없이(Sunless, 1983)

이미지와 사색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주인공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카메라맨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회상에 잠긴다. 성공적인 산업국가 일본과 제3세계 국가인 기니비사우의 병치는 곧 기억과 죽음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불완전한 사람의 기억과 개인사,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찰이다.

너무 이른, 너무 늦은(Too Early, Too Late, 1982)

1980년 여름, 영화 연출의 오랜 파트너였던 다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우브는 프랑스와 이집트간의 사람들, 땅, 사회 등의 변화하고 있는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필름에 담는다. 형식과 구조는 프레드리히 엥겔스가 그의 문하생인 칼 카우츠키에게 보낸 편지와 이집트인 학자 마흐무드 후세인의 강연 내용에 […]

홀로코스트(Cannibal Holocaust, 1980)

아프리카 탐험, 월남전등의 생생한 현지취재로 명성을 떨쳤던 기록 영화팀이 앨런 감독과 조감독 페이, 카메라맨 재크와 마크등 네명은 아마존 오지의 비밀을 필름에 담겠다고 떠난 뒤 두달이 넘도록 소식이 끊기고 불길한 상상이 계속되자 그들을 후원했던 방송국에서는 수색대를 편성해 아마존으로 급파한다. 정글을 헤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