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 불빛 속의 마닐라(Manila in the Claws of Light, 1975)

브로카는 마르코스가 그의 연례 영화제에 거대 복합상영관을 날림으로 건설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건설인부들의 착취당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 영화는 또한 마닐라의 빈민가에 사는 주민들과, 팔만한 물건을 찾기 위해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아이들, 생계를 위해 바삐 움직이는 매춘부가 살아가는 도시 구석구석의 밤 풍경을 훑는다.

악덕한 중국인 포주에게 시달리는 그의 첫사랑를 찾기 위해 도시의 유곽을 누비는 소년에게 행복한 결말 따위는 없다. 소년은 매음굴의 주인을 살해하고 대도시의 다른 희생자들처럼 죽어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