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가 누구든 집세 하나만 칼같이 받아내면 27개의 부동산을 고스란히 물려주겠다는 아버지의 약속을 신봉하고 있는 로이 크리츠키(조 페시)는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날 독종. 슬럼가의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를 세놓고 가난한 세입자들에게 챙길것 다 받아먹으면서도 자신은 저 멀리 저택에서 호화판 생활을 한다. 그는 낡은 아파트를 보수하라는 시 당국의 권고를 수도없이 묵살해오다가 결국, 규정에 맞는 보수공사를 할 때까지 그곳에 들어가 살라는 판결을 받는다.
자신의 소유지만 끔찍히도 그곳에 들어가길 꺼려왔던 로이로선 일생일대의 실수를 한셈. 쥐들이 들끓고, 전기 합선으로 불똥이 튀고, 보일러 고장으로 냉골이 된 방에, 변기 불이 넘쳐 흘러들고… 그러나 정작 큰일은 바로 그 다음에 닥쳐온다. 그의 지독한 처사에 오만 고생을 다했던 세입자들이 먹이를 만난듯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