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맘마(Mister Mama, 1992)

술 진탕 먹고 잠깨어 보니 아내는 가출했고, 애는 자지러질듯 울어 대고, 기저귀느 축축하고, 출근은 해야 하니…난리도 이런 난리가 어디 있담! 팬티는 입히고 기저귀를 채우는지, 이유식은 이유없이 아무 때나 먹이는 건지, 트림은 어떻게 시키는 건지도 모르던 철없는 아빠 형준은 할 수 없이 상아를 데리고 출근한다.
진보적인 의식을 지닌 지적인 여성이라고 자부하는 도도한 영주와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새삼 자식의 소중함과 아내의 빈자리를 절감하는 형준.

한편, 완벽한 조건의 남자를 만나면서 자신의 현명한 판단에 감탄을 금치 못하던 영주는 그 완벽한 조건의
남자가 오로지 하나의 소유의식으로 자신을 만나고 있음을 깨닫고 그와의 약속된 삶을 파기하기로 결정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