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고 있을 때 안아줘요(Hold Me While I’m Naked, 1966)

조지 쿠차가 할리우드행을 꿈꾸는 젊은 몽상가 감독을 맡아 열연하는, 영화 만들기에 대한 영화. 감독은 여배우에게 계속 옷을 벗고 있을 것을 요구하고, 왜 계속 옷을 벗고 있어야 하느냐고 여배우는 항변한다. 결국 예술에 지친 감독은 스스로의 몽상 외에는 자신을 달래줄 어떤 것도 없다.

슬프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영화이자, 동시에 독립영화 제작에 대한 뛰어난 풍자 -이는 조지 쿠차의 당시 상황이기도 했다-를 보여준다. 이 영화로 조지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브롱스에서, 갑자기 앤디 워홀이나 요나스 메카스 같은 언더그라운드 예술계의 본거지인 맨하탄으로 뜨게 된다.

언제나처럼 실제 조지와 마이크의 엄마가 영화 속 감독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조지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잘 알려진 영화.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