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BOSS, 1996)

이젠. 나와의 전쟁이다!! 1967년 광주. 어린시절부터 보스로서 남다른 기질을 보인 은(조양은 분)은 18세의 나이로 ‘화신 8인조’라는 조직을 결성해 키워간다. 그는 당시 건달 세계를 장악하고 있던 ‘최상사파’와 맞닥뜨리게 되고 이를 계기로 막강한 배후 세력을 믿고 횡포를 부리는 ‘최상사파’를 무너뜨릴 결심을 한다.

1975년 초. 드디어 그는 한 선배가 ‘최상사파’에게 린치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사건으로 그 유명한 사보이 호텔 사건을 일으킨다. 이 사건은 ‘최상사파’는 물론 그 수하의 호남세력을 한꺼번에 부숴버린 쿠데타였으며 세대 교체의 서막이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법망을 피해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경찰의 추적 속에서도 폭력조직의 전설적인 ‘대부’로 유명세를 떨치게 되는 은은 얼마 후 다시 서울로 몰래 입성한다.

호남세력의 일부 조직들은 자신들의 조직이 세력을 잃어가자 약해져가는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은의 부하인 수천을 포섭한다. 수천은 야망을 위해 은을 배반하고, ‘서장파’의 보스로 군림하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은과 피를 흘리는 격렬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누군가의 밀고로 경찰에 붙잡히게 된 은은 출소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심복 태천과 마주친다. 태천의 배반으로 분노에 차있었지만 그를 살려준다. 다시 ‘순천파’사견에 휘말려 경찰에 체포되고 여기서 태천은 은을 주범으로 몰아세워 다시한번 배반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