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누나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려는 류. 그러나 병원에서는 류의 신장이 누나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진단을 내리고 누나를 간호하느라 결근한 것 때문에 다니던 공장에서는 그를 해고한다. 퇴직금으로 받은 천만원의 적은 돈도 장기 밀매 사기단에 연루되는 바람에 날려버린다. 자신의 신장과 돈을 모두 잃고 절망에 빠진 류. 그 때 병원에서 누나에게 적합한 신장을 찾아냈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류의 연인 영미는 돈 많은 사람의 아이를 유괴하자고 말한다. ‘착한 유괴’는 죄가 아니라며..
기술자로 시작해 어엿한 공장의 사장이 된 동진. 그러나 일만 하고 가정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아내는 그를 떠난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오직 어린 딸 유선 뿐. 하지만 어느날 유선은 누군가에게 유괴되고 유괴범은 동진에게 유선의 인형과 사진을 부쳐준다. 동진은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유괴범이 원하는 돈을 준비하지만… 다음날 유선은 시체로 발견된다. 싸늘한 유선의 시체를 뒤로하고 동진은 유괴범을 쫓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