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The Red Shoes, 2005)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지하철 승강장. 누군가의 시선이 머문다. 벤치 귀퉁이에서 유혹의 빛을 뿜어내는 분홍신을 바라보는 여고생. 자신의 똑딱이 구두를 벗고 그 분홍신에 한 발을 집어넣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의 벅찬 한숨이 새어 나온다. 그러나 어느샌가 다가온 또 다른 여고생.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 들고 홀연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또각 또각 또각…

분홍신을 신고 마치 춤을 추듯 어두운 지하도를 걷는 소녀. 어느 순간 또각 또각 또각… 어둠 속에서 또 다른 구두소리가 들리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두려움에 달아나던 소녀, 발목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껴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 보니 발목이 잘리고 없다. 발목이 잘린 채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버린 소녀.

지하철 선반에 주인이 없는 듯 놓여진 분홍신을 발견한 여자, 선재. 분홍신의 매력에 빠져 그 구두를 훔치듯 몰래 주워 들고 그 자리를 떠난다. 선재의 집. 다양한 구두가 촘촘히 쌓인 구두진열장을 지나 욕실로 향한 그녀는 분홍신을 신은 자신의 모습이 비춰진 거울을 도취된 듯 바라본다.

문 밖에는 그녀가 신은 분홍신을 탐내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녀의 딸이 있다. 분홍신에 집착하는 선재,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으려는 딸, 태수. 두 사람이 떠난 욕실의 거울에는 피 묻은 분홍신을 움켜 쥔 한 소녀의 영상이 남아 있다.

선재와 태수가 분홍신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집. 그곳에 나타난 선재의 후배, 그녀는 몰래 분홍신을 훔쳐 들고 나온다. 분홍신을 신자, 그녀가 변한 것 같다. 교태스러운 걸음걸이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녀는, 주변에서 보내는 선망의 시선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곧 그녀의 걸음걸이는 안델센의 동화 분홍신의 소녀처럼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춤을 추듯 비틀대고, 그녀는 결국 쇼윈도의 유리에 발목이 잘린 채 죽는다.

분홍신이 죽음을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된 선재는, 분홍신을 버리려고 하지만 분홍신은 매번 다시 그녀에게로 되돌아 온다. 이제 그녀의 딸 앞에 다가온 죽음의 위협. 과연, 분홍신의 원혼, 그 저주의 실체는 무엇일까?

여름날 우리(My Love, 2021)

처음이었다, 사랑이 싹트는 기분 너에게 풍덩 빠져버렸던 17살의 여름. 너를 두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21살의 여름. 그리고 몇 번의 여름이 지나고 다시 만난 너, 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 `널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어`

올드(Old, 2021)

아침에는 아이,  오후에는 어른,  저녁에는 노인 죽음은 시간의 문제다.   ‘샌드캐슬’이라는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맨 인 더 다크 2(Don’t Breathe 2, 2021)

끔찍한 일이 벌어졌던 그날 밤 이후,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진 소녀 `피닉스`와 함께 세상과 단절된 일상을 보내던 눈 먼 노인 `노먼` 어느 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침입해 `피닉스`를 납치하고 소녀를 되찾기 위해 잠들어 있던 그의 광기가 다시 깨어나는데… 그는 과연 소녀의 […]

레미니센스(Reminiscence, 2021)

모든 단서는 기억 속에 있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도시의 절반이 바다에 잠긴 가까운 미래. 사람들의 머릿속을 엿보는 탐정 닉은 고객들이 잃어버린 기억에 다가가게 도와주며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세계인 과거 속을 항해한다. 단조롭던 닉의 인생은 잃어버린 귀걸이를 찾으려는 새로운 고객 메이의 등장으로 영원히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

`텐 링즈`를 차지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텐 링즈`의 힘으로 수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 온 `웬우`. `샹치`는 아버지 `웬우` 밑에서 암살자로 훈련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평범함 삶을 선택한다. 그러나 `샹치`는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습격으로 더 이상 운명을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The Suicide Squad, 2021)

“우리는 격하게 세상을 구하고 싶다!”  살고 싶다면 무조건 성공시켜라! 최강 우주 빌런에 맞선,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더` 대책 없는 작전. 팀플레이가 `더` 불가능한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최고의 팀워크를 기대한다면 “죽.는.다!”

귀문(GUIMOON: The Lightless Door, 2021)

1990년 집단 살인사건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  그곳에서 사람들이 사라진다!   1990년, 귀사리의 한 수련원에서 건물 관리인이 투숙객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매년 자살 및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수련원은 문을 닫은 채 수년간 방치되고, `귀문`에 대한 괴담이 돌기 시작한다. […]

인질(Hostage: Missing Celebrity, 2021)

배우 황정민 `인질`로 잡혔다!  평소와 똑같던 어느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이 납치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가 시작되는데… 올여름, 관객들을 사로잡을 리얼리티 액션스릴러가 온다!

프리 가이(Free Guy, 2021)

“내 안의 히어로가 깨어난다!”  평범한 직장, 절친 그리고 한 잔의 커피. 평화로운 일상 속 때론 총격전과 날강도가 나타나는 버라이어티한 ‘프리시티’에 살고 있는 ‘가이’. 그에겐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우연히 마주친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기 전까지는… 갖은 노력 끝에 다시 만난 […]

싱크홀(Sinkhole, 2021)

사.상.초.유! 도심 속 초대형 재난 발생!  서울 입성과 함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가장 `동원(김성균)` 이사 첫날부터 프로 참견러 `만수`(차승원)와 사사건건 부딪힌다. `동원`은 자가취득을 기념하며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하지만 행복한 단꿈도 잠시, 순식간에 빌라 전체가 땅 속으로 떨어지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