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Beyond the mountain, 1991)

사미승 침해는 소원당으로 가야할 공양미가 서산암으로 잘못오자, 이를 갖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비구니 묘춘을 만난다.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겨 막연한 기대로 상대방을 기다리고, 핑계거리를 만들어 찾아가기도 한다.몇차례의 만남에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지만 계율이 엄하고, 파계가 두렵다는 것을 알기에 번뇌에 빠진다. 하지만 주지스님과 함께 수도하던 괴승 무불이 찾아와 법연스님과 대면하나,법연스님은 이를 내치고, 무불은 근처의 동굴에서 기거하게 된다.

법연스님은 침해의 번뇌를 눈치채고 그에게 가르침을 주고자, 몸을 씻기도록 한 후 묘혼을 데려오라 한다.
묘혼이 오자 죽기전에 여자의 벗은 몸을 보고싶으니 옷을 벗으라고 명하니…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