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Behind the Yellow Line, 1984)

순진한 청년이자 사회 초년생인 폴(장국영)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모니카(장만옥)에게 한눈에 반한다. 폴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니타(매염방)는 그의 마음을 눈치채고 짓궂은 장난을 쳐서 폴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놓는다. 이렇게 세 사람의 만남은 시작된다. 폴과 모니카는 급속도로 가까워지지만 모니카앞에 이미 결혼한 옛 남자가 접근하고, 두 남자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던 모니카는 폴에게 마지막 제안을 한다.

넓은 지하철에서 다시 자신을 찾는다면 두 사람의 연분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떠나는 모니카를 잡지 못하는 폴을 본 아니타는 자신이 아닌 그의 사랑마저도 소중히 여겨 절망하는 폴을 일으켜 세운다. 넓은 지하철안에서 서로를 찾던 폴과 모니카는 결국 아니타의 도움으로 만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