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아빠와 함께 떠나는 생애 첫 여행
순수소년 이고르와 어린 학 ‘칼’이 전하는 순도 100%의 투명한
감동!
러시아 늪지대에서 학의 생태를 연구하는 조류학자 페테르와 그의 아들 이고르는 갓 태어난 새끼 학에게
‘칼(Karl)’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고르는 학의 이주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곧 긴 여정을 떠날 아버지와 동행하고 싶지만, 부모의 이혼 후
엄마를 따라 이스라엘로 이민가게 된다. 새로운 기후, 언어 그리고 낯선 친구들의 놀림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홀로 떠난 아빠를 원망하던 이고르는
생글생글한 눈망울의 같은 반 친구 베레드의 관심으로 조금씩 변한다.
한편, 새끼 학 ‘칼’과 칼의 부모인 ‘존’과 ‘요코’의 비행을 추적해놓은
웹사이트를 살펴보며, 어린 친구와 아빠를 향한 그리움을 달랜다. 그러던 어느 날, 매서운 폭풍우가 학의 무리를 덮치고 ‘존’과 ‘요코’는 죽은
채 발견된다. 부모를 잃은 ‘칼’은 아프리카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내성적인 소년은 든든한 지원군인 아빠와 함께 친구를
지키기 위한 생애 첫 모험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