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볼것 없다(Nowhere to Hide, 1999)

한낮 도심 한복판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피해자는 마약밀매 전과3범.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하지만 소나기처럼 내린 빗물에 모든 증거는 이미 씻겨져 내려간 상태. 우형사와 김형사를 비롯한 강력계 형사 6명 전원이 사건에 투입되지만 범인의 흔적조차 찾아내지 못한다.

지루한 시간이 흐르던 어느날 그들은 사건에 가담한 짱구와 영배를 검거하여 범인이 장성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우형사와 김형사는 장성민의 애인 집에서 마침내 장성민과 만나지만 미로와 같은 골목길에서 그만 그를 놓치고 만다.

매번 경찰의 수사망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장성민. 사건 발생 42일만에 장성민이 기차안에서 마약거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형사들은 비밀리에 잠복근무에 나서지만 신출귀몰한 그는 또 다시 그곳을 빠져나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