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 은석은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발견하고 살ㅇ에 관한 진실을 찾기 위해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은헉은 조감독이 찍어 온 비디오 테이프에서 영희를 본다. 미용보조로 일하는 영희, 자신의 삶과 함께 백골부대로 간 남자친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범한 듯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 사이로 얼핏 내비치는 어두움과 왠지 모를 머뭇거림은 은석을 흔들리게 하고 그런 영희를 눈여겨본 은석은 계속 그녀를 카메라에 담는다. 영희는 미용실을 찍고 싶다는 은석의 요구를 거절하지만 대신 남자 친구 면회에는 동행을 허락한다. 짧은 여행에서 돌아온 은석은 무언가에 절망한 듯 미친듯이 한강다리를 내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