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자들(The Damned, 1969)

실업가 집안인 본 에센벡가는 독일이 전쟁에서 크게 지고 난 후 찾아온 불경기에도 권력과 부를 거머쥐고 부유하게 살고 있다. 나치와 사업을 하면서도 히틀러를 몹시 싫어한 요하임 본 에센벡 남작은 어느 날 온 가족을 불러들여 만찬을 연다. 어린 손녀들이 응접실에서 시를 암송하는 평화로운 시간이 흐르던 가운데 갑작스럽게 저택에 비명이 울린다. 요하임 남작이 살해당하고, 공공연히 나치를 비방했던 회사 경영진 허버트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